감사 제목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봄을 느낍니다. 따스한 봄기운 때문인지 마음에 감사가 스며듭니다. 몇 가지 감사 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명일이와 채리가 세례(입교) 교육중입니다. 구주께서 이 땅에 명하신 몇 안되는 거룩한 의식을 준비중입니다.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부활 생명 얻는 놀라운 거듭남이 우리 교회에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교회에 세례 받는 일이 계속 일어나게 해달라고 구했는데 응답하셨습니다. 더군다나 부활 주일에 세례 할 수 있어 더욱 기쁜 일입니다. 저희 가정은 당일 친지들을 불러 함께 즐거워하려 합니다.
3040 세대가 우리 교회에 오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등록한 수정 자매와 태민 형제는 올해로 만 29세, 기존 나이로 30살입니다. 이 친구들은 모두가 서울로 수도권으로 떠나는 세태 속에서 되려 영도를 찾아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사회 복지로, 대학 행정 직원으로 일하고 싶어 합니다. 너무 기특해서 제가 선언적 축복을 둘에게 내뱉었습니다. “직장 갖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서 제8영도교회의 기둥이 되라”. 가정을 갖춘 3040세대를 놓고 기도했더니 씨앗이 심겨졌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입원한 이순화 권사님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혹시나 뇌혈관 질환의 일종은 아닐지 염려가 많았는데, 단순히 신경이 눌린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가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는데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또 한번 경험합니다.
기도 응답은 또 있습니다. 대립과 갈등, 분노와 폭력으로 치닫는 사회에 화합과 펴오하가 임하게 해달라고, 교회를 평화의 도구로 써달라고 새벽, 수요일 마다 우리가 기도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과를 앞두고는 혹시 모를 소요 사태를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결과에 승복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분위기입니다. 집회를 주도하던 한 교회는 모든 이어오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합니다. 종종 우리가 공적 사안을 놓고 기도할 때 응답 받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하나님이 우리 소원을 들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감사란 기도에서 시작합니다. 구할 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