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세 교회 우리 동네에는 젊은 목사가 부임한 세 교회가 있습니다. 6영도교회, 은평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 주님께서 나란히 세우신 고만고만한 교회들인데 모두 40대 패기 있는 목사들이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함께 모여 진행하는 동네교회 연합 집회가 뜻깊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할 수 있길 소망하며 각 교회를 소개합니다.
제6영도교회는 현재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조도’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해양대학교 설립으로 조도교회가 철거된 후, 현재 교회가 위치한 동삼2동 921-1에 대지를 매입하여 예배를 드린 1969년 7월 10일이 제6영도교회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2017년에 부임한 이원영목사가 5대 위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강흥식, 이강봉 장로님과 당회를 꾸리고 있습니다. 제6영도교회는 하리항을 가까이 둔 구석진 곳에 위치한 작은 교회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도의 이단율, 출산율, 인구율의 모든 것이 희망적이 않지만 지난 55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동일한 은혜로 끊임 없이 믿음의 다음세대를 키워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는 성도들로 하여금 지역사회를 섬기는 힘을 덧입혀 주시길 소망합니다. 작지만 늘 감사가 넘치는 건강하고, 흔들림이 없이 복음을 전하는 제6영도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기도제목입니다. - 이원영 목사 - 은평교회는 제9영도교회와 태종로교회가 합병하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제9영도교회가 자리하고 있던 현 위치에 1996년 7월7일 김창도 목사를 1대 담임목사로 모셔서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은평교회라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올해로 세워진지 28년째인 아직 젊고 건강한 교회입니다. 현재는 2022년도에 부임한 오성웅 목사가 3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은평교회는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반듯한 예배당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산적으로 풍족한 교회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어떤 교회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세우기 위해 모든 직분자들과 성도들이 힘쓰는 교회입니다. "개혁주의 장로교회 건설을 통해 하나님만 예배하고, 신실한 언약백성 양육을 통해 문화적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지금도 교회를 세워가시는 분은 사람이 아닌 삼위 하나님이심을 믿고 교회의 사명을 기도문으로 채택하여 온 교회가 함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생명수가 동산을 적시고, 동산 안의 물이 충만하여 온 세상으로 흘러들어가듯, 늘 하나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는 교회! 그리고 그 은혜를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교회! 그런 성경적인 교회가 우리 은평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성웅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