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제목(251102) 시대 읽기 13. Team(팀)2025-11-10 15:10
작성자 Level 10


시대 읽기 13. Team()

 


사회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양극화와 불평등, 반제도주의의 거센 물결 앞에 있습니다. 이러한 포스트-크리스텐덤 시대에, 한국 교회는 신뢰의 위기를 맞았고 다음 세대 이탈이라는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상 권위적인 구호나 낡은 구조에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대신 본질과 공동체성을 회복한 공동체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아닌 다른 공동체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고 있을까요? 유니세프(UNICEF) 같은 NGO 후원자들에게 반지를 나누어 줍니다. 반지는 단순히 기념품을 넘어, “나는 가치를 지지하는 팀이다라는 강력한 심리적 소속감과 정체성을 주는 장치입니다. 수동적인 기부자가 아닌 가치를 함께 이루는 팀의 일원으로 존중하는 제스쳐였고 사람들은 물밀듣 참여했습니다.


오늘날 성장하는 교회들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많은 젊은 교회들은 홈페이지에서 교역자 소개(Pastoral Leadership) 대신 (Team)이나 스태프(Staff)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용어 변경이 아닙니다. 담임목사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수직 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리더십과 협력적 문화를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수평적인 관계와 협업을 중시하는 Z세대에게 이런 노력은 진정성 있게 다가갔습니다.


수평적 리더십과 중심의 교회들은 사역 방식도 바꾸고 있습니다.


문턱을 낮춥니다: 과거의 딱딱하고 새신자 성경공부 과정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합니다. 대신 Next Steps(다음 단계) Growth Track(성장 과정) 같은 짧은 과정을 통해 먼저 공동체의 일원으로 환영하고, 함께 신앙의여정을 걷습니다. “먼저 우리의 식구가 되십시오. 그리고 함께 성장합시다이죠.


권한을 나눕니다: 획일적인 구역 모임 대신, 성도들이 직접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그룹(Group) 만들고 운영할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합니다. 심지어 한국의 청년 교회는 패션 브랜드처럼 아트 디렉터라는 직책을 두어, 목회자와 동등한 레벨에서 교회의 모든 시각적 표현을 책임지게 합니다 .


혹자는 “MZ세대에게 수평적인 리더십을 이양하지 않는 교회는 결코 성장하지 못할 이라고까지 단언합니다. 우리 8영도교회도 시대의 도전 앞에 응답하기를 소망합니다. 목회자만 홀로 이끄는 교회가 아니라, 모든 성도가 각자의 은사대로 함께 섬기는 드림팀을 꿈꿉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팀이 되어, 마지막 때에 주님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로 굳건히 서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