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제목(250112) 빛을 들고 세상으로2025-01-18 11:42
작성자 Level 10


빛을 들고 세상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첫번째 목양편지를 씁니다.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며칠 지났지만 모두가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 바다로 몰려드는 , 사람들은 자연스레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꿈꾸곤 합니다. 그러나 땅의 현실은 여전히 어둠이 짙게 드리운 것처럼 느껴질 다름입니다


정의와 공의가 자취를 감춘 같습니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분열과 대립은 점점 깊어만 갑니다. 참사로 인해 울부짖는 이들의 눈물과, 점점 격해지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무속, 미신, 주술 같은 허상을 붙들고 위안을 찾으려 합니다. 어둠 속에서 질문해 봅니다. "나는 과연 참된 빛을 비추는 삶을 살고 있는가?” 거대한 물줄기가 두려워 머뭇거리거나, 비겁하게 침묵했던 순간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어둠이 아무리 짙어 보여도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1:5, 공동번역) 주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세상의 되신 주님께서 이미 승리하셨기에, 우리 역시 빛을 붙들고 2025 해를 걸어가야겠습니다. 세상이 절망과 혼란으로 가득 있을지라도, 주님의 빛을 의지하며 작은 빛이라도 던질 것입니다. 사람들의 불완전한 빛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완전한 빛으로 말입니다.

 

지난 새해 수요기도회에서 함께 나눈 요단강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요단강 물이 범람하여 넘실대던 순간,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한가운데에 서라고 명하셨습니다. 물살이 언제 다시 밀려올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도 제사장들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들이 있던 자리에서 백성이 무사히 요단강을 건넜고, 하나님의 역사는 그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2025, 또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충성스럽게 지키며 작은 빛이 되는 사역에 동참하겠습니다


새해 파송 찬양처럼빛을 들고 세상으로나아갑시다. 일단 저부터 곡을 열심히 연습하고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