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꾸는 여름 지난 달, 오랜만에 반가운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제자들 교회를 섬기는 서상근 목사님이었습니다. 안부를 주고받은 후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올해 여름 청소년 수련회 계획은 세우셨나요?" 머뭇거리며 고민 중이라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우리 교회 규모로는 수련회를 단독으로 진행할 수는 없고, 또 대형 수련회는 너무 적은 인원이 참여할 때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라 고민중이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작은 교회들이 모여 진행해 온 연합 수련회가 있다고 소개하셨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형편, 규모의 몇몇 교회가 기도로 준비하고 물질과 재능을 모아 진행하는 수련회였고, 제8영도교회도 참여하면 좋겠다\고 초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수련회에서 교리나 성경 교육의 한 꼭지를 맡아 헌신 할 수 있으면 어떨지 봉사 제안도 해주셨습니다. 먼저 연락해 손내밀어 주신 서목사님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작지만 강한 주변 교회들과 머리를 맞대 수련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갖는 모임이 수련회 여정의 첫 걸음입니다. 우리 혼자서는 힘겨울 일을 여럿이 마음을 모아 힘을 보태니 실현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 교회 청소년들은(그러고 보니 전부 성씨가 ‘문’씨네요😉 작은 교회에서 벗어나 더 넓은 공동체 안에서 신앙적 훈련과 교제를 갖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을 만나며 서로 삶을 나누고 격려하는 법도 배우겠지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경험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 어른들이 뭐라도 해야할 차례입니다. 일단 기도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수련회가 진행될 때까지 아래의 기도 제목을 마음에 품고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수련회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교회가 한 마음 되게 하소서
2. 시설과 재정, 물품 등이 잘 준비되고 실행되도록
3. 온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진행되게 하소서
4. 각교회 마다 물질과 기도로 돕는 선생님들과 재능과 시간을 내어 직접 헌실하는 교역자, 교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5.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과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움을 맛보도록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장1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