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제목(260117) 교회 탐방기 - 남산은혜교회(임경학 목사) - 2026-01-17 17:52
작성자 Level 10


교회 탐방기 - 남산은혜교회(임경학 목사) -


남산동 한 작은 교회를 탐방했습니다. 지역 사회와 불신자들을 위해 공간을 오픈하고 전도의 접점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담임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교회는 큰 도로가에 위치한 4층짜리 낡은 빌딩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각 층 리모델링을 했고 120여명의 성도들이 선교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Space G(공간 G)라는 이름의 문화공간이 3개 층이었습니다.

먼저 4층은 K-Pop 댄스실이었습니다. 벽에 있는 히든 도어를 닫으니 감쪽같이 예배당으로 변하는 이곳에서 토.일요일마다 10~15명의 초등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그 친구들이 조금 일찍와서 초등부 예배를 드리고 댄스 교실을 시작한다네요. 놀라운 건 주일에 함께 온 불신 엄마들이 교회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간다는 점입니다. 교회는 일부러 점심을 더 정성스레 준비했고, 성도들도 주일 점심을 기다릴 정도로 멋진 식사가 매주 제공되며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3층은 회의 및 전시 공간입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약 30평 정도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이곳에서 각종 동호회, 전시회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폐화가 황성제의 전시회도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주일에는 중고등부가 모여 예배합니다.                            
< 황성제 전시회 영상https://youtu.be/9Ai6_S-YXGU?si=tQ7fAdo7goBG4ALE


2층은 카페와 유아놀이방이 제법 그럴 듯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카페야 주일에 성도들과 평일 방문자들이 이용하겠지만, 유아놀이방은 본당(지하1층)과도 떨어져 있어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했습니다. 놀랍게도 조리원 동기(?)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시간대별로 빌려서 모임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네요. 물론 주일에는 유치부실로 씁니다. 


정말 도전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소강하고, 젊이들이 떠나고, 복음 전도는 희미해진 시대에 되려 불신자들이 교회를 필요로하고 찾으며 신앙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파송하신 목적을 따라 그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은혜로 통과해 지금은 부산외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발걸음하는 건강한 선교적 교회가 되었다고 뿌듯해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제게도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 제8영도교회도 지역 사회에 필요한 교회, 쓸모 있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예배자로서 하나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감동을 주는 이웃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선교적 공동체를 다시 한번 꿈꿔 봅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임격학 목사님을 모시고 성도들과 함께 이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