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제목(240630) 기도하고 실행하고2024-06-29 12:10
작성자 Level 10


기도하고 실행하고


지난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동대표님이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이미 김순복 권사님이 귀뜸해 주신 터라 상담할 준비를 하고 맞이하였습니다. 동대표님은 2 제가 부임하고 처음 설교하던 함께 예배드린 적이 있다고 인사했습니다. 메세지에 마음이 열리고 젊은 목사가 사람을 끄는 힘이 있었다고 칭찬하길래 저도 모르게 무장해제 되었습니다.

 

동대표님은 그간의 가지 봉사를 말씀하셨습니다. 먼저는 무연고자 시신 수습이었습니다. 주민의 50% 가까운 독거노인(무연고자)들이 계신대 고독사 방치되지 않도록 시신을 수습, 장례 치르고 있었습니다. 사는 동안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마지막까지 홀로  떠난 분들을 39구나 수습했고 심지어 유골이 소산(消散)되지 않도록 추모관에 안치하는 일까지 해오셨습니다. 번째는 명절 음식을 준비해 무연고자 분들께 나누는 일을 해왔습니다. 세번째는 매월 하루 달에 생일 맞은 노인들을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대표님은 좁은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르는 일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라며 교회의 도움을 요청하러 것이었습니다. 명절과 매월 1 교회가 식당을 제공하고 노인들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부끄러웠습니다. 동삼동의 나물보다 나무가 되어 지친 새들이 깃들어 안식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정작 바로 옆에 있는 도개공 이웃들을 돌보지 않고 뭐했을까 싶었습니다. 와치로 199-13으로 파송하신(파송=missio=mission=사명) 주님의 사명을 앵무새처럼 말로만 외치고 있었던건 아닌가 반성했습니다. 동시에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지역의 위로자, 친구가 있을까 고민하며 길을 보여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걸음 내딛도록 도우시는 듯했습니다.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주기도문은 간구와 다짐이 함께 있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간구했다면, 우리 일용할 양식이 없는 자에게 나누기를 다짐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한대로 실행할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있다면 동대표단과 정식 MOU(업무협약) 맺고 정기적으로 봉사하려 합니다. 지역을 섬기는 기쁨에 우리 성도들이 기꺼이 동참하길 바랍니다. 기도하고 실행하는 즐거움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