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제목(240803) 우리 교회를 고민하는 분들께2024-08-03 16:16
작성자 Level 10

 

우리 교회를 고민하는 분들께

 

교회를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고 복잡합니다. 이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회를 찾는 분들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됩니다. 예배 분위기, 설교 내용과 스타일, 찬양 형식(전통 찬송가 또는 CCM), 교단의 특성, 교리적 입장, 예배 형식(: 사도신경 암송 여부), 교육 시스템 여러 면을 살핍니다. 이런 고민은 당연하고 필요합니다. 특히 이단이나 극단적인 교리를 가진 교회, 또는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교회들이 있기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교회를 정하기 충분히 알아보고 기도하며 판단하는 것은 매우 권장할만한 일입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고민 교회를 선택했다면 , 이제 우리 교회를 온전히 받아들여주세요.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교회를 선택히는 일은 영적 가족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결혼 배우자를 선택하듯, 교회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도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설교는 좋지만 찬양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예배는 감동적인데 교육 시스템이 부족해요" 같은 태도라면 슬퍼집니다. 배우자의 장점만 받아들이고 단점이라고 거부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교회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적응하려 노력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를 취향에 맞게 바꾸려 하기보다는 교회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세요. 물론 합당한 제안을 수는 있지만, 새로 교인으로서 교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여러분의 사명은 아닙니다. 특히 주의해야 점은 이전 교회와 현재 교회를 비교하는 일입니다. "옛날 교회는 이래서 좋았는데...", "전에 교회 목사님은 이렇게 하셨는데…"하는 말은 교회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제게도 상처가 있어요

 

지휘자 금난새 씨는 새로운 악단을 찾을 , 자신이 들어감으로써 악단이 발전할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나의 존재로 인해 교회가 한층 성숙할 있도록 자신을 감추고 성심껏 섬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순히 교회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자세로 임할 한층 수월하게 적응할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준 예수님처럼 교회 선택은 나보다 남을 위한 이타적인 결정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안에서 성장하며 봉사한다면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있을 것입니다. 교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신중하되 일단 선택했다면 우리 교회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그렇게 가족이 당신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