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제목(241229) 하나님 사랑하고 서로 사랑했던 한 해2024-12-29 09:33
작성자 Level 10

 

하나님 사랑하고 서로 사랑했던

 

2024 마지막 주일을 맞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해의 끝에 이르니 사랑하고 보듬어주지 못한 이기적인 발걸음이 후회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할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연약한 우리 손과 발을 강하게 하시고 예배와 섬김의 삶을 꾸려갈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예배하는 일에 우리 마음을 쏟게 하셨습니다. 주일 잘짜여진 예전(litugy)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격월로 진행된 성찬을 통해 주의 식탁으로 초청하셨습니다. 이주민 식구들, 이웃교회(육영도, 은평, 광야)들을 초청해 하나됨과 예배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특별히 40주년 설립을 감사하며 드린 연합 예배는 우리에게 울림과 다짐을 선사했습니다. 오후에는 전교인이 새마음으로 새가족교육을 받았고, 믿음의 기초인 사도신경을 살피며 신앙의 성숙을 소망했습니다수요기도회는땅에 새긴 하늘의 교회 : 교회론”, “주의 보좌로 나아갈때에 : 성전에 오르는 노래 함께 부르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고연찬 친구들과 고신대 학우들의 아름다운 찬양과 우리보다 뜨거운 기도 소리가 수요일 저녁을 수놓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예배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

서로 섬기며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순번을 따라 예배당을 쓸고 닦으며 봉사했습니다. 매주 사랑의 식사(agape meal) 통해 식구(食口)임을 확인했습니다. 성찬에 같이 참여하며 주님의 몸된 지체임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평화를 인사했습니다. 교회 다음 세대에게 신앙격려금이 지급되었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체를 방문해 청소와 살림 코치도 이뤄졌습니다. 문화가 있는 주일에 함께 연극을 보며 서로의 생각을 듣기도 했습니다. 다음 세대는 제주도 푸른 하늘 아래서 서로를 알아갔고, 장년들도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하호호 웃었던 전교인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슬픔을 맞은 선교사님, 예배당을 짓고 수십년만에 교회를 방문한 목사님, 신학교수님들과 함께 예배하며 다양한 교제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다음 세대가 태국 비전트립을 통해 하나님의 광대한 섭리를 함께 목격할 것이고, 설립후 40년만에 드디어 우리 교회에서 시찰 직분자들을 모시고 신년 인사회를 가지며 지역 교회를 섬기게 것입니다

 

우리의 완악함과 이기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자비의 손길를 거두지 않은 해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하나님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며 주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